스파이더맨2 [스포 짱많음] 연말에 어울리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리뷰 제목에서 이미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이 영화가 조금 슬플 것이라는 것을. 사실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그다지 명랑쾌활한 캐릭터가 아니다. 배트맨도 그러하긴 한데 그래도 배트맨은 돈이라도 많지. 원래 애초에 스파이더맨 캐릭터는 특수 요원인 부모님이 임무 때문에 스파이더맨을 삼촌의 손에 맡기고 임무 중에 모두 사망. 졸지에 고아가 된 스파이더맨은 삼촌 부부의 손에서 길러지지만 부모님과 다름 없는 삼촌마저 잃게 되어 그렇게 혼자 자신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쓸쓸하고 외로운, 어른이라고 하기엔 아직 조금 어린 청년이다. 그런데 이러한 본래 설정에 비해 지금의 톰 홀랜드가 맡고 있는 스파이더맨은 꽤나 밝았다. 밝고 쾌활하고 재치있었다. 그런 스파이더맨이 본래의 모습에 조금 가까워지는 이야기가 바로 이번 '.. 2021. 12. 16. [스포 있음] 스파이더맨: 홈커밍 앤드류 가필드는 매우 매력적이었으며 스파이더맨 캐릭터에 매우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따라서 처음 시빌워에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으로 얼굴을 드러냈을 때 매우 실망했었다. 그는 '나의 스파이더맨'이 아니었으니까.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나는 그저 마블에 대한 의리로 이 영화를 보러 갔었다. 하지만 영화관을 나올 때, 톰 홀랜드는 '나의 스파이더맨'이 되어 있었다. 쉽게 변절한 나를 위한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스파이더맨의 작중 나이를 생각하면 83년생의 앤드류 가필드는 이제 무리일지도 모른다. 96년생. 이제 막 20살이 넘었음에도 아직 소년같이 앳된 얼굴의 그는 이 영화에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 웃프지만 누구보다 나은 히어로 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스파이더맨은 가난했다. 그리고 그 모습은 .. 2021.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