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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리뷰

[스포 없음] 웬일로 한드! '오징어 게임'

by Dora222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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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한드라고 해야되나 싶은 드라마이다. 내가 그동안 생각해 온 한국드라마의 이미지를 완전히 부숴버린 드라마이기 때문에. 넷플릭스 제작이라 그럴까. 이 드라마로 인해 우리 나라의 작품들이 헐리우드를 위협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작은 나라에 왜이리 재주꾼들이 많은지 정말. 하지만 뭐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평도 많고. 볼까 말까 하다가 결국 보다보니 첫날 바로 6화까지 달려버렸다는 오징어게임. 추천을 시작한다.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흡입력

이 드라마가 이렇게나 화제가 되는 이유는 당연히 이 드라마가 흡입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소재가 우리 나라에서 자주 다루던 소재도 아니고 나의 신랑도 그다지 좋아하는 소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온 나라가 들썩들썩하기에 한번 볼까 하고 시작한 것이 결국 그날 새벽까지 6화를 그대로 달렸다. 일단 디테일이 허술하든 어쨌든 한화가 끝나고 다음화를 누르지 않고 못 배긴다는 것은 이 드라마 자체가 참 재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들 바로 한번에 끝까지 봤다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게다가 외국까지 이 드라마가 퍼지고 있다는 것은 재밌다는 것은 뭐, 두말할 필요가 없지 않나 싶다. 물론 잔인하고 야하고 좀, 불편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재미는 확실하다. 본다면 쭉 보게될 것이라 예상한다.

 

세상 세련된 감각에 한국적 요소를 더하다

세트장이 참 예쁘다. 요즘 미적 요소가 부족하면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커피 브랜드도 예뻐야 되고 식당을 가도 세련되야 한다. 그런데 이 오징어 게임이 참 깔끔하니 뭔가 진짜 게임 속에 사람들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화면이 참 세련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소요소는 참 한국적이다. 스포가 될까 싶어 언급을 상세히 할 수는 없지만 일단 진행되는 게임이 모두 전통적인 나이 좀 있는 한국 사람들이라면 다 알만한 게임들이고 게다가 참가자들이 입는 추리닝.자체도 너무 한국적인데다가 식단까지도 한국 사람이라면 아, 저거 국룰이지 할만한 식단들이 나와서 이런 식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재판매할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다. 이 드라마가 외국에 수출된다면 아무래도 다들 어라? 저 옷 뭐지? 어라? 저거랑 저거랑 같이 먹는거야? 어라? 저 음식은 뭐지? 자연스레 호기심을 갖게 되지 않겠는가. 진짜 암튼 국뽕이 차오르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 드라마이다.

 

아무래도 조금은 부족한 느낌적인 느낌

어찌 첫 술에 배부르랴. 우리 나라는 이런 장르가 아직 보편화되어있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약간 게임도(아무래도 아이들 하는 전통 놀이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을 수 있지만) 조금 단순하고 스토리도 막 짜임새가 팍팍 이런 느낌은 아니다. 살짝 끼워맞추다보면 무언가 허술하다 싶기도하고 살짝 단순하다 싶기도 한데 이 정도의 흡입력이면 코난처럼 파헤치지않으면 그냥 가볍게 재밌게는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여성 캐릭터도 조금 불쾌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긴 한데 멘트도 조금 올드한 멘트나 사고 방식들이 나오긴 하고. ('며느리가 차려준 따신 밥 드시고 계신가?' 이 질문은 진짜 듣는 며느리 입장에서 상당히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멘트였다.) 근데 아직 우리 나라에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진 어른들이 계시니 뭐 현실 고증인가 싶기도 했다. 얼른 이런 성차별적인 부분이 자연스레 개선되는 열린 사고를 하는 나라가 되길 바라며 오징어 게임, 뭐 일단 재밌다. 한번 보면 시간이 순삭 되실 것이라는 것 하나는 보장할 수 있다.

 

나도 대세 드라마 봤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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