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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리뷰

[스포 없음] 넷플릭스 미드 추천 '브리 저튼'

by Dora222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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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한창 뜰 때가 있었다. 나는 이상하게 마음 속에 청개구리 한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너무 대세다 그러면 보기가 싫다. 그런데 그 인기가 좀 사그러들고 나서 나중에 '아, 맞아. 이게 한 때 대세였는데.' 싶으면 보게 되는 아주 이상한 심보를 가지고 있다. 혹시 나같은 사람이 있어서 이것이 유행하는 것은 보았지만 보지 않은 분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미드 '브리 저튼'이다.

 

미국판 청춘 로맨스? 그런데 시대극을 곁들인?

이 드라마가 유행할 때 내가 보지 않았던 또다른 이유는 이 드라마가 로맨스물이기 때문이다. 나는 스릴러 전공이지 로맨스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그다지 땅기지 않았다. 그런데다가 살짜쿵 야하다는 이야기가 돌아서 더욱 끌리지 않았다. 그런데 뭔가 얼마 전에 뭔가 마음이 싱숭생숭 헛헛한 것이 뭔가 설레는 감정을 느껴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고 그 때 이 드라마가 떠올랐다. 그래 일단 1화를 보고 결정을 하자. 1화를 보았는데 일단! 화면이 아름답다. 시대극답게 의상이고 배경이고 너무 아름답다. 그 시절은 여자의 허리를 졸라매면서까지 미를 추구하던 시절이라 그런가 아주 배경이 아름답고 의상도 아름다웠다. 일단 심미적인 부분에서 합격이였고 여러분도 알겠지만 한국 로맨스 드라마도 '아유, 또 로맨스야? 뻔해, 뻔해.'하다가도 막상 보기 시작하면 이상하게 몰입이 되면서 보게 되는 것이 로맨스 아니겠는가. 역시나 대세였던 이유를 증명이나 하듯 이상하게 재밌었다.

 

빤한 로맨스 하지만 그럼에도 틀을 깨는 몇가지

이 드라마는 진행 방식이 재미있다. 옛날에 가십걸을 본 사람이라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마치 가십걸처럼 미스테리어스한 인물이 이 드라마의 진행 상황을 나레이션 해준다. 그럼 보는 우리는 뭔가 누군가 나에게 비밀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낌과 동시에 이 사람은 누굴까 하는 의문을 품고 보게 되어 그것이 또 하나의 묘미를 준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내가 깜짝 놀란 부분은 사실 미국 드라마 시대극에 흑인이 등장한다는 것은 정말 ... 거의 아마 우리 나라 사극에 외국인이 등장하는 수준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왕비가 흑인으로 등장하고 그로 인해 인권을 되찾은 흑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회에 섞여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기에 정말 흥미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은 특유의 멋으로 드레스고 옷이고 아주 찰떡같이 소화를 해냈다. 

 

왕비님

야하고 설레고가 동시에 가능한 것이였나?

이 드라마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브리 저튼 집안에 혼기가 찬 딸이 하나 있는데 그 딸이 이제 혼처를 찾기 위해 사교계에 데뷔하면서 겪은 일들을 보여주는 드라마인데 맨 위에 올린 포스터의 여자가 바로 그 혼기가 찬 딸이고 옆의 흑인이 바로 그녀와 엮이게 되는 인물이다. 사실 처음에 포스터를 보고 남자 배우에게서 그다지 매력을 못 느꼈는데 마치 컴버배치가 오이남에서 훈남으로 변신하듯 이 분도 왜 이리 세상 섹시하신지. 보다보면 다들 여주 마냥 저 분의 매력에서 허우적거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미드가 맞다. 아주 매운 맛의 야한 장면이 꽤나 등장한다. 이게 청춘 로맨스가 맞나 싶은 예능 식스 센스의 이어말하기처럼 분명 순정이였는데 갑자기 멜로 막 난리 난다. 내가 설레고 싶고 좀 야한 것도 괘안타, 땡긴다 싶으신 분에게 추천하는 여러 모로 심장 뛰게 하는 드라마, 브리 저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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