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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리뷰

[스포 없음] 넷플릭스 미드 추천 '빅뱅 이론'

by Dora222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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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드'라는 단어를 혹시 아는가.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찐따 비슷한건데 이게 약간 어떤 특정 느낌이 풍기는 주로 남자들을 뜻하는 말인데 이게 또 이상하게 취향 저격인 여성들이 있다. 내가 그러하다. 나는 미드에 나오는 너드들을 참 좋아한다. 똑똑한데 어딘가 사회성이 살짝 부족한 사람들. 내가 좋아하는 너드가 나오는 드라마들 중 하나를 추천한다. 바로 빅뱅 이론이다.

 

참 사랑스러운 등장 인물들

무려 13년이나 방영한 장수 드라마

이 드라마도 가볍게 보기 참 좋은 드라마인데 캐릭터들도 모두 사랑스럽고. 그래서일까, 상당히 오래 방영을 했다. 시즌도 꽤 많이 나왔고. 이제 종영을 했지만 마무리까지 훈훈하고 아름다웠던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어딘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노래도 참 재밌는데 나는 처음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할 때 이 오프닝 OST를 박자에 맞게 따라하기 위해 꽤 많이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이 드라마를 볼 때면 그 부분을 따라 부르곤 한다. 여러분도 이 말을 듣고 보게 된다면 뭔가 그러고 싶어질 것이다. 마치 아웃사이더 랩 따라해보는 것처럼.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바로 위 7명인데 저 남자 4명이 절친이고 여자 3명은 그들 중 누군가의 여친이다. 저 남자 4명의 우정이 어쩌면 이 드라마의 핵심 가치이자 중심 이야기일 것이다. 그리고 사실 상당히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것은 넷 다 엄청나게 똑똑한 천재들이지만 어딘가 사회적으로 인기를 끌기에는 매력이 부족한 이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것이 참 아름답다. 요즘 사회에서 이런 것이 갈수록 보기 힘들지 않은가. 힘든 성격이나 특징을 받아주는 것.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든 요즘 사회에 훈훈함을 자아내는 우정을 보여주는 네 명의 너드들이다.

저 소심함을 보아라 귀엽지 않은가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가 있는데

사진만 봐도 느껴지겠지만 평범한 인물이 한 명도 없다. 다들 상당히 독특하고 상당히 특이하다. 상당히 비범하면서도 상당히 모자라다. 각자의 매력이 너무 독창적이여서 심심할 틈이 없다. 게다가 본인들의 부족한 모습을 풀어내는 방식이 해학적이라서 웃으면서 볼 수 있으면서도 어쩌면 자신들의 단점을 인정하고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진 자존감을 지닌 행동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저 7명이 있다면 에피소드는 아주 한 바가지다. 도대체 작가가 머리 속에 혹은 주변에 어떤 인물들이 있길래 저렇게나 특이한 인물들을 생각해냈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안에 인류애, 우정, 사랑 등이 모두 녹아있다니. 세상 이렇게 완벽한 시트콤이 있을 수 있을까.

이들이 주로 함께 보이는 거실

사랑과 우정까지 배울 수 있는 미드가 있다?

이 드라마에는 거의 모든 관계가 다 나온다. 친구와의 우정, 연인과의 사랑 그리고 부모님과의 관계까지. 이 많은 관계의 갈등과 회복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들이 회복하고 함께 하는 것은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혹은 그 부모 역할들이 완벽해서가 아니다. 이 드라마에서 완벽하고 정상적인 사람은 단 한명도 나오지 않는다. 사실 우리 일상도 마찬가지 아닌가. 완벽하고 아름답기만 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우리는 누구나 부족하고 누구나 잘난 점도 있다. 그런데 그 부족함으로 인해 서로를 멀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나 자신을 너무 다치게 한다면 멀리 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서로의 부족함을 안아주며 사는 것이 진정한 사랑 아닐까? 바로 저 7명처럼. 삶이 조금 우울하고 지루한 기분이 든다면 이 드라마를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자취생이 혼자 밥 먹을 때마다 가볍게 보기 좋은 드라마로 이 빅뱅 이론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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