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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리뷰

[스포 없음] 넷플릭스 미드 추천 '기묘한 이야기'

by Dora222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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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드, 영화도 참 좋아하지만 만화도 좋아한다. 만화는 사실 중학생 때 활발하게 보다가 커서는 조금 멀어지긴 했지만 내가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순수함 때문이다. 세상에 찌들어서 살다보면 권선징악 클리어하고 순수한 만화를 보면 힐링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일단 제목부터 기묘한데다가 나는 사실 괴물, 좀비 이런 건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안 보려고 했는데 볼 게 그닥 없길래 함 볼까 하고 시즌1 1화를 보기 시작했다가 크아.. 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빠져들고 말았다.

 

아이들 같아서 더 귀여운 아이들

요즘 참 애들이 잘나서 보다보면 아이들같지 않은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여기 주인공 4명은 참 아이들스러운 아이들이다. 세상에나. 흐아 사진만 보고 있어도 너무 귀엽다. 하지만 용감함과 의리 하나는 어마어마한 아이들이다. 참 보다보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저 4명은 떼어내려고 해도 떼어낼 수 없는 단짝들이다. 오죽하면 넷이서 무전기로 통화까지 하는데 진짜 아주 귀엽다. 왜 무전기로 통화를 하냐면 시대 배경이 1983년이기 때문이다. 시대 배경이 과거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순수해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이 순수하게 생긴 아이들 중 한명이 위험에 처하게 되고 나머지 아이들이 그 친구들을 도와주기 위해 제 나름 고군분투하는데 그것만큼 아름다운 것이 어딨을까. 세상 순수한 용기. 그것만으로도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진다.

 

아니 머리를 이렇게 빡빡 깎아도 이쁘기 있냐

순수한 아이들 받고 초능력자 아이 한명 추가요

내가 자주 언급하는 나의 천재 사랑. 뭔가 범접할 수 없는 능력을 지닌 사람을 동경하고 좋아하고 대리만족하는 경향이 있는데 같은 맥락에서 초능력자도 아주 좋아한다. (그런 맥락으로 히어로물도 좋아한다) 이 드라마에는 초능력자 게다가 아이. 초능력자 아이가 등장한다. 아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 합쳐놓은 조합이다. 게다가 이 아이는 여자아이인데 머리를 사정상 빡빡 밀었는데도 이쁘고 난리다 정말. 아주 귀여워죽겠다. 게다가 요 꼬맹이와 아까 네 명의 꼬맹이. 자기들도 남자고 여자라고 살짝살짝 썸스러운 것들이 정말 태어나 처음 주고받는 것 같은 것들이 살짝살짝씩 등장하는데 그것도 참 볼만한 포인트이다. 시즌1을 보기 시작한다면 정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후루룩 보게 될 것이다.

 

외국 애들은 참 빨리 큰답니다

시즌2에서 살짝 주춤하지만 시즌3로 완벽한 마무리

역시나 이 드라마는 인기가 많아 시즌1에서 멈추지 않고 2까지 방영되었다. 그런데 2는 살짝 뭔가, 음.. 뭐랄까 애들이 큰 티가 나기도 하고, 시즌1이 워낙 귀엽고 아름다운 스토리에 완벽하게 마무리되어서 뭔가 시즌2를 시작하는 것에 살짝 거부감이 들게 된다. 뭔가 내가 레고로 완벽한 성을 만들어놨는데 갑자기 조각을 몇개 더 갖다주면서 여기다가 더하라고 하는 느낌? 아, 난 지금 완벽한데. 딱 좋은데. 뭘 더 붙이라고? 싶은 기분이였다. 그런데 또 사람이 참 희한한 것이 보다보면 또 보게 되고 보다보면 또 빠져서 보게 된다. 그래서 어째저째 시즌2를 다 보았는데 시즌3까지 나왔다. 이건 볼까말까 하다가 보았는데 아니 애들이, 외국애들은 막 크는 속도가 남달라서 시즌1에 꼬맹이였던 것들이 갑자기 막 어른 비슷한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 것들을 보면 상당히 그 사실이 흥미로와 보게 된다. 시즌3에서는 아이들도 크고 새로운 등장 인물도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시즌1같은 기분이 들면서 빠져들어 보게 된다. 그리고 정말 기분 좋게 완벽한 기승전결을 딱 ! 이루고 이야기가 끝난다. 시즌4는 아마도 안 나올 것 같은 기분인데 다른 귀여운 애들 데리고 시즌4를 아예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순수한 드라마는 흔치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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