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없음] 홈랜드 시즌 1

이 드라마도 뭔가 꽤나 처음 나왔을 당시에 홍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제목만으로는 짐작이 가지 않는 내용과 낯선 배우들. 뭔가 끌리지 않아서 미루다가 보기 시작했는데, 하아... 이게 위플래쉬는 영화라서 참 다행이였는데 이 드라마는 드라만데 막 숨을 못 쉬게 만드는 그런게 있어서 정말 심장을 부여잡고 봐야하는 드라마이다. 이렇게 리뷰를 자주 올리다보니 나의 취향을 더 분명히 알게되는데 나는 심장 부여잡고 보는 드라마를 좋아하나보다. 그런 의미에서 나와 비슷하신 분들에게 추천! 당신의 무료한 삶에 쫀득쫀득한 긴장감을 부여할 드라마, 홈랜드이다.

 

 

아니, 세상에 이렇게 리얼해도 되나

나는 스파이물도 좋아하고 범죄물도 좋아하고 정치물은 살짝 안 좋아하긴 하는데 이게 진짜 뭔가 리얼리티가 어마어마한 드라마라서 보고있으면 진짜 내가 지금 미국 CNN 뉴스를 보는 중인가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저 포스터에 떡하니 자리잡고 계신 어마어마한 여주인공이 진짜 하드캐리한다. 멱살 잡고 끌고 가는데 후기를 좀 찾아보니 거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더라. 그게 저 여자분이 진짜 살짝 - 아, 다른 우아한 표현을 찾기가 힘들어 격한 표현을 사용하니 양해를 부탁드리며 - 미친건가 싶은 순간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아예 연기라는 것은 잊고 이 드라마가 진짜라는 생각을 하며 보게 되는게 그럼 저 여자분이 상당히 뭔가 불편하다. 나는 천재는 정상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이 여자분이 살짝 미치신? 것이 천재라서 그런건지 그냥 단순히 미치시기만 한건지 헷갈리기 때문에 보다보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이 드라마가 진짜 같으니까 상황에 나도 진지하게 몰입하게 되는데 이 여자분을 내가 믿어도 될까 안될까 무척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분이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라는 것이 미국의 중대사가 달려있는 부분이라서 아주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되기 때문이 아마도 저 여자분의 연기가 불편한 사람들까지 발생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여자분이 과거에 줄리엣이었다는 점...

 

여주 못지 않게 캐리하는 남주

여자분이 완전 몰입한 것에 못지 않게 남자분도 상당히 연기력이 어마어마하시다. 내가 평가할 뭐는 안되지만. 이 드라마가 재밌는 것이 이 드라마 시즌1이 끝날 때까지 보는 우리까지도 아리까리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매력인데 바로 그 매력이 이 남주분에게서 나온다. 뭔가 우직하고 정직하게 생긴 것 같으면서도 뭔가 귀가 얇아서 넘어갔을 것같이 생긴 미묘한 분위기의 이 남자. 믿어도 될까 아니 믿으면 안되는 것일까. 살짝 넘어갔다가 돌아온 것일까. 아마 이 드라마를 전혀 보지 않은 사람은 내가 무슨 말을 하나 싶으실 것이다. 음, 결론만 얘기하자면 이 남자분의 연기도 뛰어나기 때문에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 거라는 뜻이다. 

 

어떠한가 내가 배신때릴 상인가

스파이물 + 정치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

좀 스케일이 크고 진짜 뉴스를 보는 것 같은 진지함과 긴박감을 느끼고 싶으신 분이라면 정말 추천하는 미드이다. 정치적 요소도 등장하긴 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으므로 나는 정치물을 매우 선호한다 하시는 분께는 이건 약간 음.. 그닥 강추는 아닌데 스파이물, 007 같은거 좀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이거 분명 좋아하실 것 같다. 액션 영화를 보는 긴장감과 스릴을 드라마로 영화 한개가 아니라 12개의 에피소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처럼 밥먹듯 숨쉬듯 미드를 보는 사람이라면 볼 게 많은 것을 좋아하는데 이 드라마는 무려 시즌 8까지 제작되었다. 볼 것이 매우 많다. 물론 제일 재밌는 것이 시즌1이라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또 보다보면 정으로 또 보게되고 그러다보면 재밌고 그런게 미드라서 결국 다다익선이다. 이제 추석 연휴가 이틀 남았는데 할일이 없다 싶으시면 이 드라마를 한번 시도해보시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