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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리뷰

[스포 없음] 퀸스 갬빗

by Dora222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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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천재'이다. 아무래도 사람이란게 본인이 잘 못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약간 반하는게 있지 않는가. 난 천재가 아니라 그런가, 천재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그렇게 매력을 느낀다. 이 드라마도 그 중 하나였다.

 

남자의 세계에 뛰어드는 천재 소녀라니, 안 보고 못 배기지

이미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체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저 똘망똘망하게 생긴 소녀의 이야기이다. 사실 난 체스를 두는 룰도 잘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재미있게 잘 볼 수 있다. 알면 더 재밌으려나 모르겠다만. 이 드라마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 시절만 하더라도 체스는 남자들의 경기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판에 뛰어든 천재 소녀. 말만 들어도 벌써 통쾌한 기분이 들지 않는가? 게다가 저 배우는 사실 이 드라마 이전에는 본 적이 별로 없는데 무언가 상당히 매력적인 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홀린 듯이 보기 시작했고 결국 홀린 듯이 끝까지 다 달리고 말았던 드라마이다.

 

매력적인 주인공과 돋보이는 영상미

이 드라마는 매력적인 주인공 못지 않게 영상미 또한 매우 훌륭하다. 아무래도 책을 읽기보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이유는 영상미에 있지 않겠는가. 아무래도 화면이 아름다우면 더 보는 재미가 있게 마련이다. 살짝 침울한 화면과 화려한 화면이 왔다갔다하면서 대조되는 매력을 뽐낸다. 주인공의 서사에 따라 달라지는 배경 또한 주목할만한 이 드라마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뻔한 이야기일것 같은데 뻔하지 않은 이야기

이 드라마에는 어느 시점인지 모를 장면이 등장하며 드라마가 시작된다. 예전에도 말한 적 있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못 참는, 특히 내가 못 참는 구성이다. 저건 도대체 어떤 장면이며 왜 주인공은 저 장면에서 저런 표정과 상황일까. 그 궁금증을 살포시 내면에 깔아둔 채 드라마를 계속 보게 만든다. 게다가 사실 천재 이야기라하면 막 승승장구하고 다 때려부수고 그렇게 예상하기 쉽지 않은가. 그런데 이 드라마는 의외로 조금은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많아 더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천재라도 사람은 사람이기에.  (어릴 때의 얼굴을 그대로 갖고 있어 한국 배우 박지빈님을 떠올리게 만드는 토마스 생스터의 반가운 등장)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Netflix를 깔았다면 메인 화면에서 알짱거리는 이 드라마의 포스터를 본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지나쳤다면 여유로운 어느 저녁에 한번쯤 클릭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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