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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리뷰

[스포 없음] 킬링 이브 시즌1

by Dora222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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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처음 접한 미드는 '그레이 아나토미'였다. 이 미드도 추후에 추천하겠지만은 오늘은 이 미드를 통해 알게된 배우, 산드라 오가 출연한 '킬링 이브'를 추천하도록 하겠다.

 

 

 화끈한 여성 주인공 두 명! 게다가 한명은 연쇄살인마?

킬링 이브 소개 글을 보면 매력적인 사이코패스 킬러와 평범해보이는 영국 정보부 요원의 세련된 추격 스릴러라고 나온다. 저 포스터에 보이는 동양인, 산드라 오 배우가 바로 영국 정보부 요원 역을 맡았다. 산드라 오 배우는 약간 윤여정 선생님같은 느낌이 있는 배우이다. 화려하지 않고 연기도 과장된 느낌이 전혀 없이 자연스러운데 뭔가 사람을 끄는 매력이 느껴지는 배우이다. 그리고 저 옆에 화려한 옷을 입은 서양인 배우, 조디 코머가 사이코패스 킬러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정말 대놓고 여성 위주의 드라마인데 게다가 두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이다. 이전에도 여성 2명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들은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두 여성 모두가 여성성을 전혀 띄지 않은 캐릭터인 경우는 별로 없었다. 어느 한쪽이라도 여성스러운 모습을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는데 이번에는 둘다 아주 화통하고 시원시원하다. 둘다 매력적인 캐릭터인데다가 둘다 연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원래 저런 사람들인것처럼 느껴져서 이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저 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화려한 볼거리, 약간의 B급 감성?

이 드라마는 일단 주인공 중 한명인 저 사이코패스 친구의 복장이 꽤나 화려한데 그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예쁘고 매력이 넘쳐서 어떤 의상을 입혀놔도 찰떡같이 소화해내는 것이 함정이다. 게다가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마치 유럽을 여행하는 것처럼 보는 재미도 있는 드라마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는 묘하게 B급 감성이 느껴지는 부분이 종종 있다. 근데 그것이 불쾌하다기 보다는 유쾌해서 나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약간 킹스맨1 같은 느낌이랄까. 진지한듯 하면서도 유쾌함이 묻어나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내내 지겹지 않을 수 있다.

 

탄탄한 심리 표현

아무래도 추리를 하고 쫓고 쫓기는 드라마에서는 심리 분석이 빠질 수 없는 부분인데 이 드라마는 그 부분이 허접하지 않아서 좋다. 악역이라고 나쁘기만 하지 않고 주인공이라고 선하지만은 않은, 복잡한 인간의 심경을 많이 드러내고 있으며 이 주변 인물과 엮인 서사도 공감이 갈만한 이야기로 되어 있어서 보다보면 주인공에 몰입이 되었다가 주인공의 주변 인물 편을 들게 되었다가 이래저래 공감이 많이 되어서 먼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참 잘 만든 드라마이다.

 

주인공이 내가 좋아하는 '산드라 오'라서 봤는데 이것은 산드라 오가 아니였더라도 봤을 재밌는 드라마였다. 물론 이 역할은 그녀가 아니라면 소화하기 힘들었을거라고 생각되지만. 찌르고 쏘고 죽이고 이런걸 그다지 거부감 느끼지 않는 편이라면 이 드라마,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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