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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스포 없음] 넷플릭스 영화 추천 '포레스트 검프'

by Dora222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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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사실 나의 블로그에 어울리지는 않는 영화인데 너무 재밌게 본 영화라서 추천을 하고자 가져왔다. 이 영화는 내가 어떠한 맥락에서 좋아하느냐, 나는 '원피스'라는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데 뭐 사실 이거 말고도 은근 만화를 좋아하는데 착한 사람이 승리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세상에서는 착한 사람이 이득을 보는 경우를 잘 보진 못하지 않는가. 그런데 아직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에서는 착한 사람이 승리하는 것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는 약간 동화 혹은 만화 같다. 똑똑하지도 않고 착하고 순수하기만한 포레스트 검프의 인생 승리 이야기이다.

 

당신 안의 순수함을 깨워줄 영화

요즘 당신의 삶은 어떤가. 학생이라는 신분을 잃은 이후에 세상에 덜렁 아무 보호막 없이 던져진 상태로 살다보면 세상과 싸우고 싸우느라 전투력만 남을 때가 있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분노에 찬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그런 사람들 모두 그런 전투력만 남은 경우가 아닌가 싶다. 나도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여유롭지 않은 일상에 치여서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미간이 찌푸러진 채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화가 나는 일이 없어도 화가 나있는 채로. 그런 사람에게 이 영화를 추천해주고 싶다. 사실, 이미 선을 넘었다면 이런 영화를 봐도 화딱지가 나긴 하겠지만. 그런데 이 순수한 얼굴의 포레스트 검프를 보고 화내기는 사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순수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태어났다. 악의가 없는 순수한 사람. 그런데 만약 영화에서 이 사람이 당하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 영화는 볼만한 영화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포레스트 검프는 당하고 있지만 않는다. 

 

그가 가진 하나의 무기

그가 당하고 있지만은 않는 이유는 그에게도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달리기'이다. 우리는 간혹 타고난 것이 없다고 가진 것이 적다고 불평을 한다. 그런데 당신은 하나의 무기를 갈고 갈고 또 갈고 닦아본 적이 있는가. 이 남자는 가지고 태어난 것이 매우 적다. 일반인보다 훨씬 부족하다. 그런데 단 하나의 무기를 아주 어릴 때부터 갈고 갈고 또 갈고 닦았다. 그래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물론 이 영화는 픽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하는 바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갈고 닦는 것에는 분명 큰 의미가 있다는 것. 헛된 노력은 없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자에게 행운이 따른다는 것 말이다. 나도 불평만 하며 살아가던 때가 있었다. 유투브나 블로그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보며 세상에 저렇게 쉽게 돈 벌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며 조롱 어린 목소리를 낼 때도 있었다.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고 깨달았다. 이게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아무리 지친 하루를 보냈어도 여기에 글을 하나 올리고 잔다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를 이제는 안다. 역시 세상에 쉬운 일은 없었다.

 

당신의 순수함이 결국 당신을 구원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직한 사람이 결국은 승리한다고. 얍삽하게 쌓은 것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고. 뭐, 실명을 거론하긴 좀 그렇긴 하지만 빅뱅을 보아도 그렇다. 순수하고 우직하게 음악과 태어나 처음 사귄 여자친구만 사랑해 온 태양은 어느새 예쁜 가정을 이루고 곧 2세를 보게될 거라고 한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누군가는. 뭐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아도 다들 누굴 얘기하는지 알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사람이 무너지기 전에 수많은 부를 지녔고 그리고 무너진 후에도 나보다는 잘 살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겟지만 그게 과연 잘사는 것인가. 그가 나보다 많은 돈을 가졌다고 잘 사는 것일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고, 친구가 있고 그리고 나의 비록 작은 성공이라도 그것에 내가 떳떳하고 부끄럼이 없다면 그것이 정말 성공아닐까. 영화 얘기는 별로 없지만 이 영화를 보면 다시 나의 이야기들이 떠오를 것이다. 당신 안의 순수함을 찾아줄 영화, 포레스트 검프. 지루하게 느껴지는 어느 일상에 함께 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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