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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리뷰

[스포 없음] 미드가 아니라 다큐! '넥스트 인 패션'

by Dora222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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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미드가 아니라 다큐를 추천하는 일은 이 일이 전무후무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 이 다큐가 시즌2가 나오면 또 모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시즌2가 나와도 시즌1을 뛰어 넘을 일은 아마도 없을 것 같으니까 아마 다큐 추천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러니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아마 당신의 주말을 순삭 시킬 것이다.

 

서바이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서바이벌 프로그램 좋아하는가. 아마 우리 나라에 슈퍼 스타 K 부터 K팝스타에다가 쇼미더머디에다가 막 고등래퍼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 나라 사람들은 경쟁 싫다 싫다 해도 경쟁을 아마도 좋아하는가보다. 나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뭐 전쟁을 좋아하는 호전적인 성향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순수한 열정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떤 그 열정으로 똘똘찬 눈망울이랄까. 그래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온 것을 보고 맘에 들어서 프로그램 내내 응원하던 사람도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그만큼 좋아지지 않을 때가 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그 프로그램에 나올 때의 모습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렇듯 나의 서바이벌 사랑은 어마어마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 프로그램을 볼 정도로까지는 좋아하진 않았다. 그런데 넷플릭스에서 뭐 볼 거 없나 하고 보다가 이 프로그램이 추천에 떴다. 그닥 흥미를 느끼진 않았지만 뭐랄까 패션이라는 단어를 보고 '오, 이 프로그램을 보면 나도 뭔가 패피가 되려나' 싶은 생각에 보기 시작했는데 아니, 참가자 중에 한국인이 있다? 외국인 투성이인 이 프로그램에 한국인이 왠말. 평소에 뭐 그렇게 막 애국자가 아니더라도 뭔가 이런 상황에서는 막 갑자기 한국인인게 막 중요하고 그러지 않는가. 그래서 보기 시작했던 프로그램인데 이건 뭐 밤새서 다 보고 말았다.

 

일단 패션을 몰라도 화려하고 아름답다

나도 그다지 패션이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어서 어떤 작품이 우승하겠다 막 이런걸 때려 맞추지는 못하지만 일단 아름답고 다채롭다. 저 걸려있는 천들만 보아도 세상에 뭐 저런 무늬도 있구나 저런 색상도 있구나 할 정도로 눈이 즐거운 작품이다. 사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다른 것도 재밌으려나 싶어서 인테리어라던가 메이크업 프로그램도 볼까 했었는데 생각보다 흥미가 붙지 않았다. 뭔가 옷이라는 것이 상당히 적당히 화려하다. 집은 뭔가 한 눈에 안들어오고 메이크업은 뭔가 크게 임팩트가 없었다. 패션이 딱 적당한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보는 재미가 충분히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내가 막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오, 저건 입어보고 싶다 던가 오 저건 좀 구리다 이런 정도는 생각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 아무튼 그래서 너무 멀지도 않은 느낌이라 딱 보기 적당한 소재의 느낌이었다.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좀 교훈충이라서 어떤 것을 보든간에 교훈을 얻으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프로그램도 상당히 교훈적이었다. 내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상식적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쟁에서 이기려면!이라는 모습이 있지 않은가. 특히 우리 나라의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돕는 것은 무슨, 죽여야 되고 밀어내야 되고 예민하고 까칠하고 공격적이어야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이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그런 것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진정한 승리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지를. 요즘 유투브도 그렇고 가진 것을 나누는 자가 결국 진짜 승리자라는 말을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 여러분에게도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다. 첫째. 진짜 재밌고, 둘째. 감동이 있다. 안 볼 이유가 없지 않은가. 토요일 끝났지만 하루 남은 일요일, 바로 순삭 시켜줄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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